대피 방송 없어‥입주자 "화재 사실 몰라"
MBC | 배범호 기자 |
◀ANC▶
불이 난 줄 몰랐던 주민들은 갑자기 닥친 시뻘건 불길과 시커먼 연기를 피해 필사적으로 탈출했습니다.
옥상으로 대피한 주민들은 가까스로 헬기에 구조됐습니다.
배범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VCR▶
헬기 두 대가
접근하려하지만
시커먼 연기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소방헬기만으론 역부족인 상황.
군용 헬기가 긴급 지원에 나섰습니다.
현장에서 구조된 인원은 모두 37명.
이 가운데 옥상으로 대피한 9명이
헬기에 의해 높이 100여 미터 상공에서
구조됐습니다.
입주자 대부분은
화재 사실조차 몰랐습니다.
대피하라는 안내방송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집안에 있다가 뒤늦게 화재임을 알아차리고
대피에 나섰지만 이미 연기가 자욱했습니다.
◀SYN▶ 목격자
"불났는데... 안에 방송을 안 해서
사람들이 지금 불났는지도 모르고
안에 다 있다니까요. 나도 우리 집에
불이 붙어서 뛰어나왔다니까요."
불이 난 건물 안으로
딸을 구하겠다고 뛰어올라가던 아버지가
극적으로 비상계단에서 딸을 만납니다.
◀SYN▶
"아빠!"
"(아, 왔나! 왔나! 왜 이렇게
전화 안 받나. 괜찮나?)"
화재와 동시에 일부 전기공급도
중단됐습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연기가 자욱한
캄캄한 복도와 비상계단에서
극심한 공포에 떨었습니다.
그나마 화재 규모에 비해
사망자가 없어 다행이지만
경찰이 건물내부를 정밀수색하고 있어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닙니다.
MBC뉴스 배범호입니다.
(배범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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