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 '제주 땅' 사들인다‥투자 줄이어
MBC | 김희웅 기자 | 입력 2010.09.29 22:30 | 수정 2010.09.29 22:45
◀ANC▶
중국이 경제 대국으로 부상하면서 중국 돈, 이른바 차이나 머니가 국제 금융, 부동산 시장을 휘젓고 있습니다.
이미 제주도에 중국 투자가 줄을 잇고 있는데, 이러다간 제주도가 통째로 중국에 팔리겠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김희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제주도의 한 리조트
건설 현장입니다.
이미 분양된 220채 가운데
105채를 중국인들이 샀습니다.
분양가 9억 원인 단독 주택형
대형 콘도의 경우 열 채 가운데
6채가 중국인에게 팔렸고,
더 사겠다는 문의가 끊이지 않습니다.
상하이에서 비행기로 한 시간도
안 걸리는데다 최근 중국내
부동산 투자에 대한 규제 강화로
해외투자처로서의 장점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특히 바다와 숲이 잘 보전된
제주의 자연환경이
중국인 부호들에겐 매력적입니다.
◀INT▶ 리쌍
"여기 살면 골프를
자주 칠 수 있으니까요. 중국 여름
더울 때 와서 골프 칠거예요."
◀INT▶ 리꾸이상
"여기서 휴가 보낼거예요.
길게 머물진 않더라도 여름같은 때..."
기업차원의 투자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하이난다오와 칭다오에
레저 시설을 운영 중인 허우 사장은
아예 풍수전문가와 함께
제주를 찾았습니다.
허우 사장은 3천억 원을 들여
요트시설과 호텔을 지을
리조트 부지를 찾고 있습니다.
◀INT▶ 허우지에 사장/칭다오 리드테크 엔터프라이즈
"제주도는 남과 북의 중간이 되는
관광지니까요.[중간이라는 건?]
가운데 지점이요.
[남쪽은 일본 말하는 건가요?]
동남아 지역이죠."
제주특별자치도 또한
5억 원 이상 투자한 사람이
5년 이상 체류하면
우리나라 영주권을 주는 등
중국인의 투자를 유치하는데
적극적입니다.
◀INT▶ 강산철/제주특별자치도 국제자유도시본부장
"중국 사람을 가장 잘 아는 게
중국사람 이거든요. 그러니까
중국 사람들이 중국 투자가가 와서
중국 사람들 기호에 맞는
관광시설을 만들어줌으로써..."
중국이 제주도를 사 버리는 것 아니냐는
농담까지 나오는 가운데, 이제 중국인의
제주 투자는 본격적인 출발선에
들어섰다는 것이 업계의 이야기입니다.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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