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한 죄수에게 사형을 언도하자 신하 두 사람이 죄인을 감옥으로 호송했다.
절망감에 빠진 죄수는 감옥으로 끌려가면서 소지 질렀다. [이 못된 왕아..... 지옥 불구덩이에 빠져 평생을 허우적거려라.] 이때 한 신하가 그의 말을 막았다. [이 보시게, 말이 너무 심하지 않은가?] [어차피 죽을 목숨인데 무슨 말을 못하겠소.] 신하들이 돌아오자 왕이 물었다. [그래 죄인이 잘못을 뉘우치던가?]
[예. 자신에게 사형을 내린 폐하를 용서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신하의 말에 왕은 매우 기뻐하며 그 죄수를 살려주라고 명령을 내리려고 했다.그 때 다른 신하가 말했다. [폐하. 아닙니다. 그 죄수는 뉘우치기는커녕 오히려 폐하를 저주했습니다.] 그런데 그 말을 듣던 왕은 그 신하를 나무라는 것이 아닌가...... [네가 한 말이 진실에 가깝다는 걸 안다. 그러나 나는 저 사람의 말이 더 맘에 드는구나.] [폐하. 어째서 진실을 마다하고 거짓말이 마음에 든다 하시는 겁니까?] 왕이 말했다. [저 자람은 비록 거짓말일지라도 좋은 의도에서 그렇게 말했지만, 네 말에는 악의가 있구나. 때로는 선의의 거짓말이 분란을 일으키는 진실보다 나은 법이니라....] 왕은 결국 죄수의 목숨을 살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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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젼통신/장재언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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