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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산이 빚은 천하절경 ‘중국 푸젠성 우이산’ 예로부터 중국 10대 명산이자 동남방에서 경치가 으뜸이라 꼽혀온 푸젠(福建) 성의 우이(武夷)산(유네스코 세계유산). .
△ 이곡(二曲)에 우뚝 솟은 옥녀봉. 일곡(一曲) 대왕봉과의 애달픈 전설을 지니고 있다.
○ 일엽편주에 올라 9.5km 우이구곡 선경 유람 작은 뗏목 ‘주파이’로 9.5km를 주유한다. 물길에 몸을 맡기니 세상사 모두가 구곡의 흐름처럼 하염없다. 시를 읊고 학문을 닦던 곳. 그 사연을 안다면 주희의 시 한 구절쯤 읊을 만하다. (漁郞更覓桃源路 除是人間別有天·어랑갱멱도원로 제시인간별유천-우이구곡가 중에서). 유 불 도 삼교를 상징하는 품(品)자 모양의 삼교봉(三敎峰), 여인의 풍만한 젖가슴을 닮은쌍유봉(雙乳峰) 등. 깎아지른 솟대바위 너머는 복사꽃 만발한 도원동(桃源洞). 천길 절벽에 드리운 수천의 물줄기가 비단자락처럼 흩날리는 쇄포암(쇄布巖)이다. 강태공이 낚시 드리운 선조대(仙釣臺)가 손을 흔들고 빼어난 미모의 옥녀봉(玉女峰)이 대왕봉(大王峰)과의 슬픈 전설을 간직한 채 수줍게 미소 짓고 있다.
우이산의 아름다움은 하늘에서도 펼쳐진다. 바위를 파서 만든 실같이 이어진 888계단을 걸어 오른다. 정상서 수직 절벽으로 낙하하는 천유폭포의 장려한 모습은 가슴까지 시원하게 한다. 여기에 실구름 피어올라 모이고 흩어지며 만들어내는 운해 낀 산악은 이곳이 신선의 땅임을 웅변한다. ○ 다훙파오 한 잔에 세상 시름 잊어 우이산에서 차(茶)를 논하는 것은 참새와 방앗간처럼 자연스럽다. 바위 틈새에서 이슬 먹고 자란 찻잎으로 만든다는 우이암차는 중국의 명차 반열에 오른 명품. 그중 산등성에서 잠깐의 햇빛 만으로 견뎌온 다훙파오(大紅袍) 여섯 그루의 차는 과거 황제 진상품이었다. 올 4월 경매에서 20g에 20만8000위안(약 2704만 원)에 낙찰돼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우이산을 오가며 들르는 항구도시 샤먼(廈門). ‘해상화원’이라는 별칭을 얻고 있다. ○ 여행정보 ▽항공편=샤먼항공이 주3회(수, 금, 일요일) 직항(인천공항에서 2시간반 소요). 샤먼↔우이산(350km)은 국내선(40분)이용 ▽입국비자=샤먼공항에서 도착비자 발급 ▽음식=우이산 산채가 유명. 매콤한 쓰촨(四川)요리여서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다. ▽기온=연평균 15∼18도로 사계절 관광이 가능하다. ▽골프=18홀 규모 골프장 조성 중. 우이산 절경을 배경으로 티샷을 할 수 있을 전망 ▽패키지 상품=테마관광 전문 스타피언 여행사(www.tour119.co.kr)는 샤먼과 우이산을 연계한 패키지 상품을 판매 중. 54만9000∼74만9000. 02-725-1114, 1118 (기사제공= 동아일보/신황호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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